2013.02.10 20:44

"가장 높은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그가 있는 것만 겨우 알고,
그 다음 가는 지도자는 가까이 여겨 받들고,

그 다음 가는 지도자는 두려워하고, 그 다음 가는 지도자는 경멸한다.

그러므로 성실함이 모자라면 아랫사람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

삼가 조심하여 말의 값을 높이고 공을 이루어 일을 마치되 백성이 모두 말하기를 저절로 그리 되었다고 한다." (도덕경,17장)

 

太上下知有之 최고의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고
其次親而譽之 그 다음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칭찬하고 존경하고

其次畏之 그 다음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두려워하고
其次侮之 그 다음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업신여긴다.


 

Posted by ETHOS 조우성변호사
2013.01.06 20:19

한비자의 충언 : 조짐에 민감하라



● 인용

 

옛적에 주(紂 ; 은나라의 폭군)가 상아로 젓가락을 만들자 기자(箕子 ; 주의 숙부)가 두려워했다.


생각하기를 ‘상아 젓가락이라면 반드시 질그릇에 얹을 수 없으며 반드시 옥그릇을 써야 할 것이다. 상아 젓가락과 옥그릇이라면 반드시 콩잎으로 국을 끓일 수 없으며 반드시 모우(털이 긴 희귀한 소 ; 旄)牛)나 코끼리 고기나 어린 표범 고기라야만 될 것이다.


모우나 코끼리 고기나 어린 표범 고기라면 반드시 해진 짧은 옷을 입거나 띠지붕(띠풀로 지붕을 이은 보잘 것 없는 집) 밑에서 먹을 수 없으며 반드시 비단 옷을 겹겹이 입고 넓은 고대광실이라야만 될 것이다.


나는 그 마지막이 두렵다. 그래서 그 시작을 불안해 한다‘고 하였다.


5년이 지나 주가 고기를 늫어놓고 포락(炮烙 ; 불에 달군 동기둥을 맨발로 건너가게 하는 극형. 여기서는 고기 굽는 숯불장치를 의미) 장치를 펼치며 술지게미 쌓은 언덕을 오르고 술 채운 연못에서 놀았다.


주는 드디어 그 때문에 멸망하였다.


기자는 상아젓가락을 보고 천하의 화근을 미리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노자에 말하기를 ‘작은 것을 꿰뚫어 보는 것을 가리켜 明이라 한다’고 하는 것이다.


- 유로(喩老) 편 중에서 -

 

● 생각



‘한비자’를 통털어 ‘세난편’ 만큼이나 유명한 부분이 바로 이 ‘상아젓가락’의 예화일 것이다.


동양최고의 고전이라고 일컫는 ‘주역’에서도 ‘조짐’,  ’징조’,  ’기미’를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민감한 사람일수록 작은 정보만으로도 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어떤 결과도 한 순간에 발생하지는 않는다.


모든 ‘결과’에는 그 ‘원인’이 있으며, ‘원인’의 앞에는 미세한 ‘조짐’이 있기 마련이다.


오늘날 강조되는 ‘통찰’, ‘Insigt’ 역시 이러한 조짐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그 다음을 예측하는 노력을 통해 길러질 수 있지 않을까.


 

Posted by ETHOS 조우성변호사
2013.01.05 02:48

가장 못난 정치는 백성들과 다투는 정치다

사마천은 사기, 오제본기에서 리더의 통치행태를 다음과 같이 몇 등급으로 나눴다.


1등급 : 자연스러움을 따르는 정치, 즉 순리(順理)의 정치

2등급 : 이익으로 백성을 이끄는 정치, 즉 백성을 잘 살게 만드는 정치

3등급 : 백성들이 깨우치도록 가르치는 정치, 즉 훈계형 정치

4등급 : 백성들을 일률적으로 바로잡으려는 정치, 즉 위압정치


그런데 이것이 다가 아니다. 


사마천은 여기에 더하여 가장 낮은 등급의 리더 행태를 하나 더 꼽았다. 


바로 ‘가장 못난 정치는 백성들과 다투는 정치’라는 것이다.


군주, 리더, CEO가 백성, 팔로워, 직원들과 다투는 정치. 이는 최악이라는 것이다. 결코 보기 드문 상황이 아니다.


 

Posted by ETHOS 조우성변호사
2012.02.27 02:47
持而盈之, 不如其已, 취而銳之, 不可長保, 金玉滿堂, 莫之能守, 富貴而驕, 自遺其咎, 功遂身退, 天之道. 

지속적으로 이를 채우려 하면 이를 그만두는 것보다 못하며,
갈아서 이를 날카롭게 하면 오래 보전하지 못한다.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여도 이를 지키지 못하며, 부귀하여 교만하면 스스로 그 허물을 남긴다. 공을 세우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은 하늘의 도리다. 

초한지의 '장량'이라는 인물을 통해 자주 논의되는 '공성신퇴'
번성할 때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얼마나 큰 어려움이면서 지혜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Posted by ETHOS 조우성변호사
2012.01.02 14:35
"禍莫大於不知足 :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 큰 화는 없다"

<노자 도덕경 제46장>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감사하며, 좀 늦어도, 좀 둘러가도 내 신조를 잃지 않고 살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Posted by ETHOS 조우성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