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 23:52

조우성 변호사의 김성근 리더십 스케치 (2) 세심한 리더


투수는 에고이스트다.

때문에 한번 자신감을 상실하면 급속하게 무너진다. 안타를 맞으면 자기가 못 던져서 안타를 맞았다고 생각하는 투수는 거의 없다. 그런데 연속으로 안타를 맞아서 대량실점하게 되면 투수는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해 버린다.






나는 이승호의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시합하면서 그가 상처를 받지 않을 타이밍을 기다렸다.
얻어맞을 것 같은 순간이 오면 그 전에 투수교체를 했다.
설상가상 홈런을 맞더라도 그냥 내려오게 하지 않고,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고 내려오게 했다.

홈런 맞고 바로 교체되는 것보다, 아웃카운트를 잡고 자기 손으로 그 이닝을 마무리하는 게 좋다. 투수가 받는 충격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얻어맞기 전에 바꾸거나, 얻어맞아도 아웃카운트를 잡고 내려오게 하는 방식을 사용했더니 이승호의 구위는 몰라보게 좋아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승호는 LG의 핵심 선발로 성장했다.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중에서





Posted by ETHOS 조우성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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