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0. 18:44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모델 - ‘체사레 보르자’


1) 체사레 보르자, 그는 네상스시대 이탈리아의 전제군주이자 교황군 총사령관. 아버지이자 교황인 알렉산데르 6세의 지원으로 중부 이탈리아의 로마냐 지방을 정복해 지배했다. 마키아벨리는 그를 이상적인 모델로 <군주론>을 집필했다.


2) 마키아벨리가 위대한 체사레를 위대한 군주의 모델로 생각했던 이유는 '타인의 무력이나 호의에 의지하지 말아야겠다고 깊이 깨달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3) 체사레가 반란을 일으킨 용병대장들을 몰살시키는 현장을 지켜보면서 마키아벨리는 권력의 이면을 확인했다. 그래서 지도자는 때로 냉혹해져야 하며, 권모술수로 자신의 의도를 위장할 수도 있어야 하고, 더 큰 목적을 위해 작은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보있다.


4) 인용문

"무슨 일에서나 善을 내세우고자 하는 사람은 악한들 속에서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래서 권력을 유지하려는 군주는 선하기만 해도 안되고 악인이 되는 법도 알아야 하며, 또한 그들의 태도를 따라 행동을 임의로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군주론 제15장 인간. 특히 군주가 칭송이나 비난을 반는 경우)


5)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의 핵심을 이루는 제17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그것은 인간에 대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진 문장이 바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말하고 있는 핵심이며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본 마키아벨리즘의 본질이 정확하게 표현돼 있다.


6) 인용문

"원래 인간은 은혜도 모르고, 변덕이 심하며, 위선자인데다 뻔뻔스럽고, 신변의 위협을 피하려 하고, 물욕에 눈이 어두워지기 마련이다."


7) 마키아벨리의 눈에 비친 체사레는 이런 변덕스럽고 이기적인 인간들에게 철퇴를 가함으로써 조직을 장악하고 이탈리아의 역사를 새롭게 써가던 영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 셈이다. 선천적으로 악한 본성을 가진 인간들을 통제하는 것이 더 큰 혼란을 막는 방법이고 이기적이며 위선적인 행동을 일삼는 인간들을 무력으로라도 통제하는 것이 더 큰 善을 이루기 위한 지름길이라고 봤던 것이다.


8) 과연 인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이것이 마키아벨리가 체사레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고민한 부분이었다. 즉, 마키아벨리즘은 해답이 아니라 고민 자체였던 것으로 보인다.


9) 한비자 전편을 관통하는 '나약하기에 언제든 변할 수 있는 인간에 대한 불신'이 마키아벨리의 사상과 일맥상통함을 발견하는 부분이다.

Posted by ETHOS 조우성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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