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6 19:37



한비자의 충언 : 군주는 신하의 말을 들을 때는 술에 취한 듯 하라


● 인용


군주는 마치 술에 취한 듯한 태도로 신하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즉, 무지하고 우직한 체 하는 것이다. 그러면 신하는 자신의 생각을 모두 드러내고 군주는 그 본심을 알게 된다.


물론 진언의 내용은 다양하겠지만 군주는 그 말에 대해 마음을 비우고 있는 그대로 들어야 한다.

이것이 도(道)의 참모습이자, 사실의 모습이다.






● 생각 


부하의 속마음을 듣기 위해서 회식 자리에서 폭탄주를 들이 부은 다음 ‘자, 괜찮으니 다 이야기해봐. 오늘 이 자리에서 평소 내게 하고 싶었던 말, 다 털어놔봐!’라고 호기를 부리는 직장상사들의 장면이 오버랩된다.


한비자는 다음의 점을 강조하고 있다.


① 신하의 속마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충분히 들어야 한다.


② 충분히 듣기 위해서는 신하가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③ 그 방법은 술에 취한 듯, 무지한 듯, 신하의 이야기에 동조하며, 짐짓 아무것도 모르는 채 수긍하며 듣는 것이다. 즉 마음을 비우고 듣는 것이다.


④ 군주가 액션을 취해야 할 것은 그 다음이다. 일단은 먼저 들어야 한다.


비어 있어야 채울 수 있는 법.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너무도 꽉 찬’ CEO나 리더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무엇을 들이 부을 수 없을 정도로 꽉 찬.


이럴 때는 술에 취한 듯.

취권(醉拳)을 구사해 봄이 어떨까?

Posted by ETHOS 조우성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