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5 21:10

한비자의 충언 : 아랫사람에게 원한을 품게 하면


● 인용


제(齊)나라의 이사(夷射)라는 사람이 어느 날 임금의 주연(酒宴)에 참석했다가 몹시 취하여 밖으로 나와 회랑(回廊)의 문지방에 기대고 있었다.


그 때, 죄를 지어 다리를 잘린 문지기가 다가와 말했다.


“대감님, 드시다 남은 술이라도 좋으니 조금만 주십쇼.”


그러자 이사는 불쾌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닥치거라. 죄를 짓고 다리까지 잘린 주제에 어느 앞이라도 그 따위 말을 지껄이느냐! 썩 물러가라.:


 문지기는 곧바로 자리를 떴다가 이사가 그 자리를 떠나자 다시 돌아와 그 문지방 밑에다 물을 뿌려 놓고 마치 오줌을 싼 것처럼 해 놓았다.


그 다음 날 아침, 왕은 물이 마르다 만 흔적을 보고 연유를 캐 물었다.


“여기에 누가 오줌을 누었느냐?”


문지기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누가 그랬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어제 저녁 이사 대감께서 이 곳에 서 계신 것을 보았을 뿐입니다.”


 그 말을 들은 왕은 궁전을 더럽혔다는 죄목으로 이사를 주살하고 말았다.



● 생각


이사에 비교하면 문지기는 훨씬 낮고 힘도 없는 존재였다.

하지만 문지기는 교묘한 발언으로 이사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 사례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악의(惡意)는 얼마든지 나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Posted by ETHOS 조우성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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